광주, '상승세' 대전 상대로 반전 계기 마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03 06: 57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광주 FC가 궁지에 몰렸다. 최근 6경기서 2무 4패로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는 최근 3경기 연속을 기권패 처리가 되고 있는 상주 상무 다음으로 좋지 않은 성적이다. 계속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광주는 강등권인 강원(15위, 승점 28점)에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반면 13위 전남과 승점 차는 4점이 됐다.
이제는 물러설 곳도 없다. 더 이상의 패배는 강등과 마찬가지다. 강등권 경쟁팀인 강원은 광주와 홈경기서 승리를 차지,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강원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든 셈이다. 반면 광주는 경쟁팀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줘버렸다. 설상가상이다.

그만큼 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대전과 K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 대한 승리 의지는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미드필더와 수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우인(경고 2회 퇴장)과 안동혁(경고누적)으로 대전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광주로서는 최악의 상황과 같다.
희망은 있다. 대전도 핵심 선수 김형범과 이웅희가 경고 누적으로 광주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특히 공격진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형범의 부재는 크다. 케빈이 11골을 올리고 있지만, 김형범의 정확한 크로스와 프리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광주는 이번 시즌 대전을 상대로 2번 모두 1-2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의 패배까지 계산하면 대전전 3연패다. 광주는 전력의 차이보다 우선적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져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광주가 패배의 절박함을 경기력으로 이끌어 내 대전전 연패와 최근 부진의 늪에서 모두 탈출 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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