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SK와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9차전에서 각각 김광현(24)과 벤자민 주키치(30)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K의 간판스타이자 에이스 김광현은 올 시즌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내내 1군과 2군을 오갔고 그만큼 기복도 심했다.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LG와 맞붙은 4경기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했다.

현재 SK는 2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김광현의 이번 선발 등판은 구위 점검의 성격이 강하다. SK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최전성기 모습은 아니라고 해도 140km 중반대의 직구 구위만 갖춰도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김광현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LG의 주키치는 개인 최다승인 12승을 노린다. 지난 20일 잠실 한화전에서 오재필의 타구가 왼쪽 어깨를 가격,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주키치는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전반기 19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75로 리그 최고의 좌투수였지만 후반기 10경기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부진했다. SK를 상대한 5경기에선 3승 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한편 양 팀은 상대전적 10승 7패 1무를 기록, LG가 2006년 이후 6년 만에 SK에 상대전적 우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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