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U-18)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U-18선수권대회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중국과 경기서 혈투 끝에 66-72로 패배했다. 김한비가 17득점, 4리바운드를 구슬이가 1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대회 첫 날 일본에 패배한 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물리치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렸던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조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중국의 높이에 밀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2쿼터서 구슬이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이후 한국은 유승희(174cm, G)와 강이슬, 김민정의 골밑 돌파가 살아나며 36-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들어서 강이슬과 김이슬의 득점포까지 살아난 한국은 한때 점수를 10점 차로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 리바운드에 열세를 보이며 연이어 외곽포를 허용, 패배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 3일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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