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 34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 전반 수원 스테보가 슈팅 찬스때 아디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그야말로 서울 천하다. 30라운드까지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서울은 스플릿 리그로의 전환 이후에도 3전 전승을 이루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수원만 만나면 서울은 작아졌다. 그들은 지난 2010년 4월 홈에서 3-1로 승리한 이후 2년 넘게 수원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은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서울전 7연승(FA컵 포함)은 물론 K리그 최단기간 300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9월 14일 제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통산 299승을 마크한 수원은 지난주 전북전 패배(1-3) 후 서울을 상대로 다시 300승 사냥에 나선다.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지난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가 공격 선봉에 나섰지만 7골을 헌납했을 뿐 수원의 철벽에 막혀 철저히 침묵했다.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운 서울은 슈퍼매치에서 6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