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식성을 가진 화성인 패밀리가 등장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겨자와 마요네즈, 식초를 동량으로 섞어 만든 일명 겨마초 소스를 즐겨먹는 이요한 씨, 사이다 중독녀 정혜린 씨, 초자연식 화성인 김소정 씨 등이 출연했다. “2년 전 처음 만났다”는 세 사람은 “휴대 전화 한 대를 함께 사용할 만큼 남다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겨마초 소스 중독 화성인 이요한 씨는 “부드럽고 톡 쏘는 맛, 새콤한 맛이 좋아서 먹는다.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사이다 중독녀 정혜린 씨는 “하루에 마셔야 하는 수분량의 5배 정도에 해당하는 사이다를 섭취한다”며 “돈이 없어 사이다를 마실 수 없을 때에는 탄산수에 설탕, 소다를 넣어 섞어 마신다. 또 사이다를 미스트로 사용하고 양치할 때도 사이다를 쓴다”고 밝혔다.

초자연식녀 김소정 씨는 “모래가 많이 씹힐 수록 신선한 느낌이다”며 “저희 집안이 대대로 치아가 튼튼해서 모래 때문에 이가 나갈 염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흙 묻은 양파, 오잉, 양배추, 당근에 올리브 오일을 넣어 자연식 샐러드를 해 먹었다.
이어 그는 “바닥에 떨어진 것도 잘 주워먹는데 떨어지고 3초 안에 먹으면 세균이 안 묻는다”는 독특한 주장을 펼쳐 MC 이경규, 김성주, 김구라, 이윤석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들은 “함께 노는 친구 중에 핸드크림을 먹는 애가 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오는 걸 싫어해서 저희들끼리 나오게 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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