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오장은, 부상 털고 슈퍼매치 결승골로 ‘포효’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03 15: 56

‘오뚝이’ 오장은(27, 수원)이 올 시즌 자신의 첫 골을 '숙적‘ FC 서울을 상대로 터트리며 팀의 슈퍼매치 7연승을 이끌었다. 잇따른 부상으로 올 시즌 누구보다 곡절의 시간을 겪었던 오장은로서는 그 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씻어낸 값진 골이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후반 시작 후 측면을 파고든 오장은의 크로스는 그대로 서울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수원은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6월 FA컵을 포함해 2010년 4월 이후 서울전 7연승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수원 승리의 밑바탕에는 90분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중원을 지배한 오장은의 공이 컸다. 시즌 초반은 물론 스플릿 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목 부상까지 당하며 포항과 제주전에 잇따라 결장했던 오장은은 이날 서울을 상대로 선발 출전,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포효했다.
수원으로선 이용래와 박태웅이 각각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상황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오장은의 역할이 더욱 컸는데 오장은은 윤성효 감독의 100% 부응하며 결승골까지 기록, 이날 경기의 최고 영웅이 됐다. 더욱이 올 시즌 16경기에 나섰음에도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던 개인적인 아쉬움도 함께 털어낸 값진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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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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