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확정' 삼성, PS 모드 돌입…9일부터 합동 훈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3 16: 25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한다.
삼성은 정규 시즌 최종전(6일 광주 KIA전)이 끝나면 이틀간 휴식하고 9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구장이 전국체전 일반부 경기장으로 지정돼 17일까지 경산 볼파크에서 담금질에 나설 계획. 그리고 16일부터 대구 모 호텔에서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일정을 정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전국체전 때문에 대구구장을 사용할 수 없어 17일까지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할 예정"이라며 "이후 대구구장에서 야간 경기 등 여러가지 할 게 많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투수 엔트리를 놓고 고심 중인 류 감독은 "12명을 해야 할지 11명을 해야 할지 투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2군에서 재활 중인) 권오준의 상태에 따라 투수 엔트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준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경산 볼파크에서 컨디션 회복에 몰두하고 있다. 상태가 경미하나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만큼 신중을 기할 생각.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이승엽과 박석민도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부위 회복에 전념할 듯. 왼손 중지 통증에 시달리는 이승엽은 빠르면 이번주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지정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는다. 담당 의사와 진료 일정을 조율한 뒤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
류 감독은 "승엽이는 대타라도 나가겠다고 했지만 무리하게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인이 득점, 최다 안타 등 타이틀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맞춰 몸을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는 박석민도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영수, 브라이언 고든 등 선발 요원 2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신명철(내야수)과 손형준(외야수)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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