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 스릴러 3관왕 도전..'조성하 전성시대' 열리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3 16: 26

스릴러의 왕이 될 수 있을까.
올 초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전성시대의 문을 연 '화차'에서 집요한 전직 형사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성하가 두 편의 강력한 스릴러 영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개봉작인 '비정한 도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용의자'까지 스릴러 기대작으로 스크린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 것.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차'는 갑자기 사라진 악혼녀를 찾아나선 한 남자와 그 뒤를 쫓는 전직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선균, 김민희 등 스타 캐스팅이 돋보였던 가운데 조성하는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사라진 여자 경선(김민희 분)의 정체를 밝혀내는 전직 형사 종근 역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하는 명품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오는 25일 개봉하는 '비정한 도시'에서 또 한 번 소름 돋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하나의 사고로부터 시작된 연쇄 비극을 담은 영화 '비정한 도시'에서 조성하는 사건의 발단이 되는 심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돈일호 역을 맡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돈일호는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인물. 연쇄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며 극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연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또한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용의자'로 스릴러 3관왕에 도전한다.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탈북자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진짜 살인범을 찾아나서는 내용을 담은 '용의자'에서 조성하는 민세훈 대령(박희순 분)과 협력해 지동철(공유 분)을 추적하는 국정원 실장 김석호를 연기한다.
과연 조성하가 '비정한 도시', '용의자'로 스릴러를 정복하며 '조성하 전성시대'를 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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