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정성룡, "데몰리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주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03 16: 40

"'데몰리션' 콤비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도 주시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6월 FA컵(2-0, 승)을 포함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서울전 7연승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K리그 독주체제를 준비했던 서울은 또 한 번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던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6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치욕을 이어갔다.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골키퍼 정성룡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어차피 데얀과 몰리나는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미 준비를 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그 외의 선수들도 주시하라고 강조 하셨다"고 말했다.
데얀과 몰리나는 올 시즌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둘이 합쳐 6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중. 따라서 수원은 '데몰리션'콤비에 대한 방어와 함께 의외의 선수가 뽑아낼 득점까지 미리 차단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정성룡은 "최근 3경기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서울전이 더욱 절실했다"면서 "수비진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보스나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데얀에 대한 방어책을 확실하게 세워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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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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