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SK가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한다.
SK 이만수 감독은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정된 만큼 플레이오프 전까지 확실하게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남은 시즌 라인업 구상에 대해 “팀에 크고 작은 부상자가 많다. 김강민, 박정권, 조인성, 임훈, 정상호는 스타팅에서 제외된다. 8연전 이후 6연전까지 치르면서 많이 힘들었다. 대구에는 투수진에서 7명, 야수진에서 5명을 제외한 채 떠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9일의 준비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하면서 “작년에는 하루 쉬고 바로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다행히 올해는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기 때문에 9일이란 시간이 있다. 이미 일정은 다 정했다. 2박3일 합숙 훈련도 계획했다”며 “포스트시즌이라고 해도 엔트리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상대팀에 신경쓰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찾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두산과 롯데에 대해선 “두 팀 다 버거운 팀이다. 두산은 시즌 전적이 우리랑 동률이고 롯데는 우리보다 앞섰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힘들 것이다”며 “두산은 투수가 안정적이고 조직력이 좋다. 빠른 주자들도 많아서 에러하는 경우도 많았다. 롯데는 굉장히 다이내믹하다. 지금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오면 가장 무서운 팀이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에게 기대를 걸며 “포스트시즌 같은 큰 무대에선 광현이가 해줘야 한다. 오늘 이기는 것보다 구위가 어떤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광현이가 잘 해줘야 플레이오프에서 힘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광현이가 아프지 않고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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