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권순태, 최은성 대신 전역 후 첫 선발 출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3 16: 54

권순태(28)가 전역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현대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권순태를 선발로 기용했다.
33라운드 수원전에서 퇴장당한 최은성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당초 이흥실 감독 대행은 오는 부산전을 준비하며 일찌감치 권순태를 낙점한 바 있다.

2006년 입단 이후 전북의 골문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꾸준히 활약해왔던 권순태는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전북으로 돌아왔다. 2010년 12월 군입대 후 지난 8월까지 상주에서 뛴 권순태는 2시즌 동안 K리그 33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 감독 대행은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전역 후 첫 경기 치르는게 부담도 덜 될 것 같아 내보냈다"며 "큰 걸(나라) 지키고 오다보니 여유가 생겼더라. 원래 파이팅 넘치고 의욕이 있는 선수인데 어른스러워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순태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없는 사이에 전북의 또다른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최은성의 빈 자리를 메워야한다. 이 감독 대행은 "최은성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좋은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라며 전북의 골문을 단단히 걸어잠글 두 수문장 경쟁자들에 대한 든든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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