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최형우, 팀 공헌도는 아주 높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3 16: 55

"시즌 초반에 부진했지만 팀 공헌도는 아주 높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형우(29, 외야수)의 후반기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던 최형우는 삼성의 트리플 크라운에 큰 공을 세웠다. 전훈 캠프에서 열린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시즌 개막 이후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2군 강등을 비롯해 온갖 방법을 써봤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에는 이승엽이 최형우의 몫까지 참 잘했다. 후반기에는 최형우가 이승엽 만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최형우의 타격감 회복을 학수고대했었다.
타율 2할4푼(258타수 62안타) 5홈런 44타점 29득점으로 전반기를 마친 최형우는 후반기 들어 타율 3할1푼8리(192타수 61안타) 9홈런 32타점 20득점으로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최형우는 2일 현재 76타점을 기록하며 팀내 3위이자 전체 8위에 랭크돼 있다. 류 감독이 "최형우의 팀 공헌도가 아주 높다"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형우의 전반기 부진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류 감독은 "모든 스포츠가 똑같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며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고 표현한다. 두려움이 있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수비할때도 '타구가 내게 오면 어쩌지' 하면 실책을 범하게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전반기의 부진을 딛고 후반기 맹타를 과시 중인 최형우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