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을 와서 승점 1점이라도 딴 것에 만족한다".
유상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 시티즌은 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34라운드 광주 FC와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케빈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1-1로 비겼다.
광주전에서 비긴 대전은 최근 4경기를 2승 2무로 연속 무패를 달리며 리그 12위 자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강등권과 승점 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후 만난 유상철 감독은 "원정을 와서 승점 1점이라도 딴 것에 만족한다. 다음 경기인 강원과 홈경기에서 꼭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전은 전체적으로 광주의 플레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은 43%에 그쳤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예상했던대로 광주가 강하게 나왔다. 꼭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준비해서 나와서인지 타이트했다. 우리도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힘들었다. 특히 선수들이 광주와 신장 차를 극복하지 못해 부담으로 작용한 듯 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이정열에 대해서는 "위치 선정과 주장으로서 리드하는 것이 우리 팀에 맞는 듯 하다. 7월에 들어왔지만 적응을 잘하고 알렉산드로와 호흡이 잘 맞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어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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