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전 앞둔 만치니, "UCL 성적 경신하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03 17: 25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2년 연속 별들의 잔치에 참가하고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우승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날과 같은 훌륭한 팀이다. 그간 우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발전해 온 모습을 보면 그렇다"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빅 이어에 대한 야망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라이벌 맨유를 따돌리고 44년 만에 EPL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맛봤다. 하지만 동시에 UCL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아픔도 안았다.

올 시즌도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독일 분데스리가를 2년 연속 제패한 도르트문트, 네덜란드 에리데비지서 2년 연속 왕좌에 오른 아약스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상당히 어려운 그룹에 속해 있다"며 "16강 진출을 원하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임을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레알 원정길을 떠났던 맨시티는 후반 41분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쓴맛을 삼켰다. 
만치니 감독은 "레알전처럼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오직 5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빠르게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라치오를 이끌던 시절 8강을 경험한 만치니는 자신감이 넘쳤다. "11명이 싸우는 축구는 똑같다.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 만치니 감독은 "내 UCL 성적 커리어를 경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오는 4일 새벽 안방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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