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후 15~20분 사이에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아깝게 놓쳤다. 너무 아쉬운 경기가 아닌가 싶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3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박기동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최근 7경기 동안 연속 무승(3무 4패)를 기록했다. 6승 12무 16패 승점 30점을 기록한 광주는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최만희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가 꼭 이긴다는 의지를 갖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승리를 놓쳤다. 강원전에서 진 후 집중해서 훈련을 잘 했는데 아쉽다"며 "시작 후 15~20분 사이에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아깝게 놓쳤다. 너무 아쉬운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광주는 57%의 점유율 속에서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득점은 1골에 그쳤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오늘 (김)동섭이에게 좋은 기회가 많았다. (이)승기도 컨트롤을 잘해놓고 슈팅을 제대로 못했다. 최근 부진하다보니 급한 마음에 몸이 앞선 것 같다"고 답했다.
광주는 주말에 있을 35라운드에서 상주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상주의 기권패 처리로 A매치 기간을 합쳐 17일 동안 휴식을 갖는다. 이 기간을 이용해 광주는 목포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보완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일단 득점 기회에서의 정확성을 높일 것이다. 또한 문전에서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실점하는 모습이 많은데 그 점을 고쳐서 다음 경기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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