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MVP 투표권 있다면 박병호에 한 표" 장원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3 17: 49

다소 의아했다. 정규시즌 MVP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장원삼(삼성)은 "내게 투표권이 있다면 박병호(넥센)를 선택하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박병호는 2일 현재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1위를 질주 중이고 2일 목동 두산전서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김태균(한화) 등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
그리고 박병호는 2005년 LG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넥센으로 이적한 뒤 올 시즌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신데렐라 스토리를 전개하며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장원삼은 3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1위팀 프리미엄없이 순수하게 봐야 한다"며 "내게 투표권이 있다면 박병호를 선택하겠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임팩트가 더 강하다"고 신흥 거포의 MVP 등극에 힘을 실어줬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 글러브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하겠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장원삼은 "당연히 MVP"라고 힘줘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쇠(트로피의 무게)가 차이나니까".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종합 일간지, 스포츠 전문지, 방송사 간사로 구성된 2012 팔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후보 선정위원회는 3일 최우수선수 후보 4명, 최우수신인선수 후보 4명(삼성 이지영, KIA 박지훈, 넥센 서건창, LG 최성훈)을 확정했다.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은 내달 5일 오후 2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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