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출신 윤성환(삼성)이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윤성환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4회 김재환(두산 외야수)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바탕으로 두산을 3-1로 꺾고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진갑용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강봉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김재환의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다. 김재환은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5구째 직구(136km)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첫 홈런.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박한이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로 2-1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신명철의 내야 안타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삼성 벤치는 8회부터 안지만, 오승환을 투입해 2점차 승리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인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2위 김사율과의 격차를 2개차로 벌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째를 기록했다. 김재환의 솔로 아치로 1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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