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타’ LG, SK 잡고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3 19: 21

LG 트윈스가 7회말 오지환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3-2로 승리, 올 시즌 SK전 상대전적 11승 7패 1무로 6년 만에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LG는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주전 포수로 출장한 윤요섭은 2회말 솔로포를 때렸고 7회말에는 첫 타자 이병규의 3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56승(72패 4무)을 거뒀다. 반면 SK는 57패(70승 3무)째를 당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양 팀의 좌완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와 김광현의 선발투수 대결로 펼쳐졌다. 주키치와 김광현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주키치는 주무기 컷패스트볼이 낮게 제구되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도 공이 다소 높게 형성됐지만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위로 위기를 극복했다.
접전 속에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2회초 첫 타자 이재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박재홍의 주키치의 슬라이더에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박재홍은 통산 300호 홈런을 달성, 역대 7번째로 300홈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점차로 뒤진 LG는 바로 홈런포로 응수했다. LG는 2회말에 윤요섭이 김광현의 높은 직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1-2, 1점차로 SK를 추격했다. 이어 LG는 4회말 정의윤과 정성훈이 연속 안타를 쳤고 윤요섭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의윤이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주키치가 6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가운데 LG는 7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첫 타자 이병규가 김광현에게 우중간를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LG는 8회초 유원상, 9회초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유원상은 시즌 20홀드, 봉중근은 25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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