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승점 3점 아쉬움, 남은 10경기서 달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3 19: 18

"승점 3점은 아쉽지만 앞으로 10경기가 남아있다".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지만 이흥실 감독 대행의 표정은 담담했다. 전북 현대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막판에 터진 에닝요의 천금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날 열린 슈퍼매치서 수원이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의 공세에 끌려가던 전북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거두는데 만족해야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흥실 감독 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고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였지만 앞으로 10경기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그동안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경기로 전북은 올 시즌 부산전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이 감독 대행은 "리그 전체 경기서도 마찬가지지만 부산이 역습 부분을 항상 잘한다. K리그에 있어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정우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이 감독 대행은 "팀이 어려울 때 포지션 변경이라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김정우가 잘 해줬다. 후반전에 다시 공격적으로 올라간 부분은 우리가 실점을 먼저해서 경기 내용이 급해졌기 때문이었다"며 "김정우는 포지션에 대해서 경기 운영 등은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4명의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은 미소와 함께 묻어뒀다. 이 감독 대행은 "우리도 빠진 선수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그것은 부산도 마찬가지다. 어느 선수가 경기에 나가든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부분, 최선을 다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라며 "승점 3점을 땄으면 좋았겠지만 잘못됐던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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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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