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투런' KIA, 박찬호의 한화에 5-4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03 20: 15

KIA가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진 박찬호를 울렸다. 
KIA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지완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월9일부터 대전구장 8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진 박찬호는 시즌 10패(5승)째를 당하며 한국프로야구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관심을 모은 박찬호는 2회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한화도 1회부터 선취득점을 먼저 냈다. 1회 1번타자 오선진이 KIA 우익수 김상현의 다이빙캐치 실패를 틈타 3루까지 질주했다. 3루타 기록. 이어 이상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진행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재필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린 뒤 박노민이 KIA 1루수 황정립의 글러브에 스치며 우측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한화 선발 박찬호에 1안타로 막힌 KIA는 하지만 4회 첫 타자 안치홍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반격했다. 이어 나지완이 박찬호의 2구째 바깥쪽 13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지완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박찬호의 시즌 11번째 피홈런. 
KIA는 6회에도 2사 후 이종환의 우측 2루타에 이어 김상훈의 좌측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투수 박지훈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앤서니 르루가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한국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안치홍-나지완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는 8회 박노민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한윤섭의 2루 도루에 이어 상대의 연이은 폭투와 최진행의 2루타로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지막 등판으로 관심을 모은 박찬호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23경기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시즌을 마쳤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