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나지완, "팀 훈련 적극적으로 소화한 결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03 20: 32

"팀 훈련을 적극적으로 소화한 결과다". 
KIA 거포 나지완(27)이 시원스런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나지완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박찬호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나지완은 4회 홈런 상황에 대해 "특별히 공을 노리고 들어간 건 아니었다. 하지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큰 욕심을 부리고 싶었다. 한 방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며 "슬라이더를 쳤는데 홈런으로 연결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찬호의 2구째 13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1호 홈런. 

이어 "최근 팀 훈련을 적극적으로 소화하며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4강 진출이 힘들어진 지난달 초부터 광주 홈경기에서 캠프를 연상시키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 체제로 들어갔다. 
나지완도 군입대를 1년 더 미루고 내년 시즌 활약을 기약하고 있다. 그는 "너무 아까운 한 해이지만 내년 시즌 잘 준비해서 기아가 훨훨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비를 해야 밸런스가 잘 맞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수비 훈련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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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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