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가 세계적인 육성전문가인 이반 몰리나(66, 콜롬비아)를 초청해 클레이코트에 특화된 강습회를 열었다.
이반 몰리나 초청강습회는 지난 2일 소집을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에서 열린다. 대한테니스협회 육성팀 김영석(마포고), 김덕영(마포고), 강구건(안동고), 홍성찬(우천중), 정윤성(대곶중), 오찬영(계공중) 등 6명과 청소년대표 신산희(신갈중), 김성욱(양구중), 이민현(신갈중), 권순우(마포중), 윤일상(수원북중), 엄관용(전곡중) 등 6명을 더해 총 12명을 대상으로 6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강습회에는 대한테니스협회 육성프로그램 육성담당관인 더그 매커디(미국), 전담지도자 이형택, 전임지도자 손승리(KTA), 김태환 트레이너가 코칭스태프로 이반 몰리나와 함께 한다.

이반 몰리나는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투어선수출신으로 ATP 단식랭킹서 최고순위 22위(1976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974년 프랑스오픈서는 나브라틸로바와 함께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1970년부터 1979년까지 10년 동안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데이비스컵 46경기에 출전했다.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프로투어무대에서 활약했던 이반 몰리나는 1993년부터 ITF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ITF 코치로 연간 10주씩 그랜드슬램발전기금에서 후원하는 세계 최고의 유망 주니어들의 유럽투어를 이끌고 있다.
전 세계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를 비롯하여 파라돈 스리차판(태국),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니콜라스 마수(칠레),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 야르코 니미넨(핀란드),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최고 복식전문 선수인 레안더 파에스(인도), 마헤시 부파티(인도) 등 수많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주니어시절 이반 몰리나의 지도를 받았다.
이반 몰리나는 1993년부터 ITF코치로 활동하며 20년간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의 그랜드슬램발전기금 후원 투어링팀의 트레블링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주니어 선수 육성에 관한 독보적인 전문가이며 특히 클레이코트에서의 훈련에 대해서는 더욱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천선수촌 실내테니스장에서 선수 학부모 교육을 개최한다. 이반 몰리나는 주니어 선수 육성을 위한 선수 학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 선수들의 학부모들에게 강연회를 할 예정이다.
대한테니스협회 오성호 차장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클레이코트 훈련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어 클레이코트 최고 전문가인 이반 몰리나를 초빙하게 됐다"며 "이번 강습회에는 육성팀 6명뿐 아니라 청소년대표 6명을 함께 선발해 훈련을 하기 때문에 청소년대표 주니어들에게도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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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몰리나-더그 매커디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