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왕' 정종현, 강동현 꺾고 통산 6번째 코드S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0.03 21: 32

'정종왕' 정종현(21, LG IM)이 바이오닉 메카닉을 가리지 않는 변화무쌍한 운영 능력을 앞세워 통산 6번째 코드S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16강전서 안상원 안호진 등 팀 동료들을 떨어뜨린 설욕도 함께 했다. '네팔렘 저그' 강동현은 다시 한 번 코드S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정종현의 노련함에 무너졌다.
정종현은 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코드S' 강동현(TSL)과 8강전서 바이오닉과 메카닉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전술을 바탕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정종현은 통산 6번째 코드S 4강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8강전은 정종현의 물오른 저그전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한 판 승부였다. 서전을 저돌적인 화염차 돌파와 현란한 밴시 견제에 이은 메카닉 화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2세트서 상대의 맹독충-바퀴 올인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정종현은 3세트 '안티가조선소'서 뛰어난 바이오닉 운영능력으로 강동현이 6가스 타이밍을 기막히게 끊어내며 2-1로 달아났다. 이어진 4세트서는 상대의 바퀴 올인을 감각적으로 막아내는 가공할 경기력을 뿜어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동현은 32강과 16강을 통과하며 내달리던 상승세를 8강까지 이어가려고 했지만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친 정종현에게 막히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정종현은 "경기 전 머리가 아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라가서 기분 좋다. 4강까지 올라간 만큼 정윤종 선수와 경기도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겠다"라며 승리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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