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함께 했던 코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국인 WEEI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코치들이 충성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일부 코치들이 감독의 자리를 몰래 해치기도 했다"고 밝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밸런타인 감독은 하지만 "이 또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의 자리에 있다 보면 이런 상황 자주 생길 수 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13년 본인의 거취를 묻자 밸런타인 감독은 “누가 이곳에 오던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라며 어려웠던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만약 보스턴에 계속 남게 될 경우 코칭스태프를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으나 69승 9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활약했던 로이스터 감독은 밸런타인 감독을 보좌해 올 시즌 보스턴 3루 주루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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