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피날레가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2012년은 류현진 데뷔 후 가장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득점 지원 미비로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6월에는 부상으로 엔트리에도 잠깐 빠져야 했다. 전반기 11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1로 그답지 않은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후반기 류현진은 보란듯 일어섰다.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대규모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후반기 11경기에서는 6승4패 평균자책점 1.85로 류현진다운 성적을 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피홈런. 동기부여된 류현진 만큼 무서운 투수는 없었다.
시즌 마지막이자 어쩌면 당분간 류현진의 국내 무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날 경기도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되어있다. 지난 2006년 데뷔 후 역대 3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2006년 이후 6년만의 200탈삼진 시즌에도 단 2개 남겨두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위한 목표의식이 강하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는 강했다. 올해 넥센전 2경기에서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2.77. 지난 5월25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고 8월10일 목동 넥센전에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다만 2경기 모두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가 없었다.
한편 이에 맞설 넥센에서는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33)이 선발등판한다. 밴 헤켄은 올해 27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79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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