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 차례 불륜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54) 감독이 또 다른 추문에 휩싸였다.
11일 발매 예정인 일본의 주간지 는 고급 술집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여성을 증언을 바탕으로 하라 감독이 또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7년 전 여름(2005년) 처음 만나 약 1년간 교제를 했다"며 "술에 취하면 (하라 감독이) 호텔로 부르곤 했다"는 말로 육체관계가 있었음을 고백했다고 한다. 이에 는 '다른 애인이 고백, 하라 다쓰노리의 배꼽 아래는 신사가 아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여성의 증언을 폭로했다.

여기에 하라 감독과 요미우리 구단은 적극 부인하고 있다. 3일 은 요미우리 구단의 말을 인용, 잡지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기사는 사실 무근으로 1푼은 커녕 1리의 사실도 없다. 법에 따라 처벌을 원해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한 사는 하라 감독의 이름을 임의로 삭제한 채 의 지면 광고를 게재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는 "광고의 제목도 언론이라 생각한다. 일방적인 판단으로 삭제하는 건 언론기관으로 자살행위와도 같다"는 반응을 내 놨다.
지난 6월 하라 감독은 올해 불륜스캔들이 터져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현역 시절이던 1988년 교제한 여성 문제로 인해 2006년 두 명의 남자에게 사건 무마조로 1억 엔을 건넸다는 폭로가 나왔다. 당시 하라 감독은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나를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해 요구하던 현금을 건넸다.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아내에게 고백을 했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요미우리 감독으로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구단 전직원 앞에서 사과를 했고 구단도 하라 감독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하라 감독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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