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배경음악 녹음 위해 이례적 이태리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04 09: 34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가 배경음악 녹음을 위해 이례적으로 이태리행을 감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풍수’ 음악감독 박기헌 씨는 4일 SBS를 통해 “작품의 스케일이 커서 음악 역시 스케일 큰 음악으로 만들고 싶었다. 국내에선 배경음악을 연주하는 지휘자를 찾기 어려워 이태리에서 지휘자를 섭외하게 됐다. 이태리에선 스케일이 큰 음악,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음악 위주로 녹음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에 따르면 드라마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를 통해 녹음할 경우 지휘자 없이 오케스트라 악장 주도 하에 음악이 만들어진다.

그는 “지휘자가 있고 없고는 사실 큰 차이가 난다. 지휘자가 악보를 깊이 분석하고 연주를 지휘함에 따라 감정이 훨씬 풍부한 음악이 탄생되는데 이번에도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 탄생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대풍수’ 배경음악 녹음에는 엔니오 모리꼬네와 작업한 이태리 최고의 엔지니어 프란체스코가 참여해 최고의 디테일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대풍수 조연출 박선호 PD는 “이번 음악을 이태리에서 녹음하는데 박기원 음악감독이 받은 음악료의 절반이 들었다고 한다.  박감독이 좋은 음악을 탄생시키기 위해 큰 투자를 해주셨는데 정말 음악이 섬세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효자동 이발살’, ‘슈퍼스타 감사용’ 등 서정적인 영화음악을 작곡해 온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 음악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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