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가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4539명을 동원, 9위에 랭킹됐다. 9월 6일 개봉해 약 한 달의 상영기간 동안 총 59만 284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당초 ‘피에타’가 한국 최초로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김기덕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나쁜 남자’(70만여명)의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아졌지만 김기덕 감독이 지난달 24일 “10월 3일에 상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추석 대목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70만 고지를 넘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흥행 면에서 개봉 10일째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총 제작비 8억 5000만원(제작비 1억 5000만원, P&A비용 7억원)인 ‘피에타’의 손익분기점은 약 25만명 정도다.
‘피에타’는 9월 6일 개봉 당시만 해도 스크린수가 153개에 그쳤지만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이 ‘피에타’를 보기 위해 몰리기 시작,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상영관수를 늘리며 326개까지 증가했다. 상영마지막날인 3일 전체 스크린수 42개로 마감했다.
‘피에타’가 ‘나쁜남자’의 기록을 넘지 못했으나 흥행을 넘는 의미를 지니며 2012년 하반기 영화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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