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박태환, "구체적인 진로, 11~12월 사이 나올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04 14: 04

'마린보이' 박태환(23)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박태환이 4일 오후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 자유형서 3관왕(200m, 400m, 1500m)에 오르며 병역 면제의 자격을 얻은 박태환은 4주간의 군사훈련으로 병역의무를 대신하게 된다.
박태환은 입소 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서 "2년 동안 군대를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4주간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생각하겠다"며 "올해 마지막 전지훈련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각오를 다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경험해야 하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마음도 전했다. 박태환은 "운동선수지만 이런 훈련은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며 "병역혜택을 받는 만큼 새로운 친구들과 같이 열심히 훈련을 받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향후 구체적인 청사진에 대한 해답도 내놨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출전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올해가 가기 전 11~12월 사이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 5년 동안 전폭적으로 후원을 받았던 SK텔레콤으로부터 지난달 28일 결별 통보를 전해 듣고 새 후원사를 물색하고 있다
"SK와 결별한 이후 접촉하는 후원사가 있거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박태환은 "마음은 편치 않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의 메시지를 던졌다.
훈련소를 찾은 박태환의 아버지도 "(박)태환이가 운동을 그만 둔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 진로에 대해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퇴소를 할 때 즈음이면 학업과 운동의 진로에 대해 해답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새 후원사에 대해서도 박태환과 같은 의견을 전했다. "SK 결별한 이후 그동안 후원사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좋은 후원사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지금 현재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도하에서 깜짝 3관왕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등장한 박태환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400m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서 3관왕(100·200·400m)에 올랐던 박태환은 2012 런던올림픽서도 판정 논란 속에 200m와 400m서 은메달을 따내는 값진 수확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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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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