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수원전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04 14: 44

"경기장으로 뛰어 들고 싶었다".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35라운드 경남 FC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주장 하대성이 자리했다.
수원과 '슈퍼매치'에 결정해 팀의 패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하대성은 덤덤했다. 주장으로서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게 전 시즌을 보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에 연패가 없었다. 경남전에서 준비를 잘 한다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하대성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면서 실점하는 순간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었다"라면서 "주장으로서 경고 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너무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패배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부상 선수들이 늘어난 것이 안타깝다"고 대답했다.
수원전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선수들에게 패배해도 걱정하지 말자고 했다. 비기면 성공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마음먹고 편하게 경기하자고 했다"면서 "우리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뤄졌다. 따라서 패배를 했지만 분명 소득이 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또 하대성은 "경기를 밖에서 보니 사소한 부분에서 수원에게 더 운이 따르는 것 같다. 리바운드 된 볼도 수원에게 연결되는 것 같고 정말 안타까웠다. 어쨌든 수원전 패배는 잊어야 한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우승이다. 넓은 목표를 보고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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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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