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의 부성애가 브라운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병만은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새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가슴 절절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부모님께 들려주고 싶은 곳이 뭐길래’ 코너에서 아버지가 살아생전 즐겨 부른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선곡했다. 김병만은 “보통 잘 부르는 노래 실력을 넘어선 수준급 실력이셨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이어 김병만은 자신이 개그맨이 돼 빚을 다 갚고 부모님 용돈을 챙겨드릴 수 있게 되었을 때 아버지가 병에 걸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고서야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그는 '개그콘서트' 동료이자 라디오스타의 MC인 유세윤을 만나 환상의 콤비를 이뤘다. 6년 전 인기를 모았던 코너 ‘착한 사람만 보여요’를 새롭게 선보인 것. 변함없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김병만-유세윤의 개그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출연료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김병만은 “개그 할 때보다 2배 이상 되는 출연료를 받아 좋아했는데, 처음 다녀온 순간 그 배의 배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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