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장에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에는 '초호화'라고 불릴만한 대형 스타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가장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인 배우는 신예 배소은. 영화 '닥터'로 이번 부산영화제를 찾은 배소은은 가슴만을 가린 파격적인 누드톤 의상으로 지난 해 부산영화제 화제의 인물이었던 '제 2의 오인혜'에 등극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행사에는 대선 후보도 참석해 주목 받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민심 다지기를 위해 직접 레드카펫을 밟아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붉은색 자켓을 입은 박근혜 후보는 '부산영화제에 걸맞는 센스있는 의상'이라는 평을 들었다.
곽부성과 양가휘는 개막작 '콜드 워'의 배우로 레드카펫에 등장, 홍콩배우들의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고,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는 나란히 레드카펫을 걸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수지(미쓰에이)는 생애 최초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외에도 구혜선, 황우슬혜, 윤계상, 박시연, 온주완, 배소은, 박시후, 이종석, 김성균, 곽도원, 이병헌, 김아중, 정우성, 강수연, 문근영, 한혜진, 이윤지, 김강우, 김주혁, 배수빈, 지성, 박보영, 전혜빈, 김사랑, 김남길, 유지태, 김효진, 박하선, 강예원, 손은서, 김선아, 김민종, 박예진, 조여정, 이연희, 소이, 곽부성, 양가휘, 장백지 등 수많은 국내외 배우들이 부산의 밤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중국배우 탕웨이는 안성기와 함께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 성공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1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외국 여배우가 개막식 사회를 맡는 것은 탕웨이가 최초다.
한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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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