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다승 단독 1위' 삼성, SK꺾고 7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4 21: 03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8회 손주인의 주자 일소 3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8이닝 2실점 호투한 장원삼은 시즌 17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그리고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구원 부문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 타자 모창민은 삼성 선발 장원삼의 1구째 슬라이더(130km)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105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2010년 7월 14일 문학 한화전 이후 2년 2개월 19일 만에 손맛을 만끽했다.

SK 외국인 선발 마이크 부시의 역투에 막혀 6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삼성은 7회 반격에 나섰다. 6회 조동찬과 교체 투입된 신명철은 SK 두 번째 투수 이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손주인과 김상수가 각각 헛스윙 삼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배영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신명철으로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배영섭은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2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2사 2루 역전 기회에서 정형식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위기 뒤 찬스'라고 했던가. SK는 8회 2-1로 승기를 되찾았다. 선두 타자 모창민이 삼진 아웃을 당한 뒤 김성현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2루 베이스를 훔쳐 재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동화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최윤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1로 재역전을 성공시켰다.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 1점차 뒤진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손주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려 4-2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9회 오승환을 출격시켜 2점차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부시는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계투진의 난조로 5승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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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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