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물러섬도 없었다. 오직 공격에 공격 뿐이었다. 생애 첫 GSL 코드S 우승을 노리는 '라이프' 이승현(15, 스타테일)이 가공할 공격력으로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제압하고 코드S 4강 고지를 밟았다.
이승현은 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S 이정훈과 8강전서 장기인 저글링 돌격을 앞세워 치열한 난타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첫 출전한 코드S 대회서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종족별 기본 유닛인 저글링과 해병이 트레이드 마크인 선수들의 대결답게 첫 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세트 스코어상은 이승현의 완승이지만 이정훈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신정동스튜디오를 찾은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독한 공격성의 맞대결이었지만 승부는 독하게 밀어붙인 이승현의 승리로 꿑났다. 저그의 주력 유닛인 저글링과 맹독충 비율 12.4 대 1에서 알수 있듯이 이승현은 지독하리 만치 저글링 쉴새 없이 생산하며 이정훈을 무너뜨렸다. 이정훈의 성장을 이승현은 가만 놔두지 않고 괴롭히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이승현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저글링의 파상공세로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만회했다. 이정훈이 기선 제압을 발판삼아 트리플 궤도사령부 체제를 선택했지만 강한 저글링 러시로 맞받아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세트스코어 1-1이 되자, 이정훈이 공격의 칼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너무나도 쉽게 이정훈의 위협적인 전진 2병영 압박을 무난하게 막아내며 3세트도 승리,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이승현은 4세트서 장기 유닛인 저글링의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이정훈의 진영을 흔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훈은 화염차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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