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 수지(미쓰에이), 오연서 등 상반기 핫스타로 떠오른 신예 배우들의 각양각색 부산국제영화제 첫 레드카펫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4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장에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한 샛별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은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김고은은 순백의 미를 가미한 깨끗한 느낌의 롱드레스를 선보였다. 김고은은 이날 한솥밥 소속사 식구인 KBS 2TV '넝굴째 굴러온 당신'의 배우 이희준과 함께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만큼, 순수한 느낌을 가득 담아냈지만 이와 함께 섹시한 느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어깨가 드러나고 레이스 꽃무늬 사이로 은은하게 비치는 각선미는 한층 성숙한 느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세'가 된 오연서는 가슴 절개 라인이 특징적인 블루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오연서 측 관계자는 드레스에 대해 "가슴 부분이 포인트로 섹시미와 함께 고급스런 분위기를 표현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아찔한 앞트임'은 오연서 특유의 통통 튀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그런가하면 파격의 신예 배우도 있다. 영화 '닥터'의 배소은은 가슴만을 가린 누드톤 의상으로 이날 가장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인 주인공에 등극했다.
한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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