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은 가슴골을 노출하거나 하의 시스루룩으로 은근히 각선미를 드러낸 여배들의 향연으로 꾸며졌다.
지난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안성기와 중국 여배우 탕웨이의 진행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키워드는 ‘과감한 섹시 또는 은근한 섹시’였다.
여배우들은 깊은 브이(V) 네크라인으로 클리비지 라인을 노출했고 시르루룩 스커트로 각선미를 드러냈다.

◆ 브이 네크라인으로 과감 가슴골 노출
문근영을 비롯해 남규리, 고아라, 한지민, 김남주, 문소리, 박신혜 등이 글래머러스한 가슴 라인을 섹시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깊은 브이 네크라인으로 클리비지 라인을 드러낸 청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그리스 여신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규리와 고아라도 각각 화이트 컬러와 레드 컬러의 클리비지룩 드레스로 섹시미와 우아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김남주와 문소리는 각각 블랙과 화이트 드레스로 가슴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여배우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 하의 시스루룩으로 각선미 노출
문근영과 남규리는 가슴 라인을 드러낸 클리비지룩과 더불어 시스루룩으로 연출된 스커트로 각선미를 노출했다.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와 김아중도 마찬가지였다.
수지는 하얀 꽃잎으로 장식된 화이트 튜브톱 드레스를 입었다. 수지의 드레스는 스커트 부분을 시스루룩으로 연출해 청순미와 섹시미를 조화시켰다. 김아중은 실버 비즈로 온 몸을 장식한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각선미를 은근히 드러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난해 오인혜에 이어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인 배소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닥터’로 이번 부산영화제를 찾은 배소은은 가슴만을 가린 파격적인 누드톤 의상으로 지난 해 부산영화제 화제의 인물이었던 ‘제 2의 오인혜’에 등극했다.
한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kangs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