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이 체력적인 한계가 심사위원간의 의견 차이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재치있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변영주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인 한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상작 선정시 심사위원간의 의견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심사를 할 때마다 결국 굉장히 논란이 심해지기 마련이다"라며 "사람은 지치기 때문에 체력의 한계가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거라 생각한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변영주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플래시 포워드 부문은 비아시아권 신인감독들의 영화를 통해 세계영화의 젊은 흐름을 파악하고자 만들어진 부문으로 영화 '아넬리', '위기의 상태', '철강' 등이 초청됐다.
한편 제 17회 BIFF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된 30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신상옥 감독의 1964년작 '빨간 마후라'가 복원, 상영된다. 또한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가 신설, 아시아 신인연기자를 발굴하고 육성,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을 하루 연장함으로써 두 번의 주말상영 기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BIFF 처음으로 키즈, 실버 관객을 위한 상영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오늘(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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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