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심사기준? 없다" 눈길 [17회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5 10: 52

배우 정우성이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별다른 심사기준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5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기준을 묻는 질문에 "심사기준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사기준이 없다. 심사기준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며 "영화마다 각각 다른 세계로의 초대인것같다. 그 세계가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나에게 감동을 주거나 공감을 끄집어낼것이다. 그런 공감과 감동이 잘 정리돼 있다면 한 표를 던지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심사위원직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랜만에 오게 됐는데 이렇게 뜻깊은 자리로 함께 하게 돼 더욱 기쁘다. 배우로서 늘 영화제에 표면적으로 참여했는데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깊히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라면서 "영화가 내포하고 파생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데 감독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 되짚어보는 기회가 돼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뉴 커런츠 부문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총 10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한편 제 17회 BIFF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된 30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신상옥 감독의 1964년작 '빨간 마후라'가 복원, 상영된다. 또한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가 신설, 아시아 신인연기자를 발굴하고 육성,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을 하루 연장함으로써 두 번의 주말상영 기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BIFF 처음으로 키즈, 실버 관객을 위한 상영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오늘(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trio88@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