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 숨죽이며 쏟아낸 눈물..이 정도였어?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05 11: 25

‘착한 남자’ 송중기가 몰입도 높은 감정연기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숨죽이며 쏟아낸 눈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지독한 사랑을 끝낸 한 남자의 눈물이었기 때문.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8회에서 강마루(송중기)는 한재희(박시연)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끝내면서 눈물을 흘렸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다 이를 연기한 송중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몰린 재희는 마루라도 잡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위험한 상황에 닥친 듯 자작극을 벌여 마루를 자신이 있는 별장으로 불렀다. 그러나 그 모든 게 재희가 꾸민 일임을 알게 된 마루는 “다 버리고 다 포기하고 원래 내가 있었던 자리로 내려갈게”라고 말하는 재희에게 “한재희 씨가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한재희가 가는 길의 끝이 어디든.. 거기가 지옥이든 파멸이든 관심 없어요, 이제”라고 말하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밖으로 나와 과거 재희와의 행복한 순간들을 회상하던 마루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눈물은 마루가 재희에게 놓을 수 없었던 사랑과 지키고자 했던 연민을 모두 놓아버리는 눈물로 이제 정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와르르 무너져 버린 감정에 상실감을 담아 흘리는 눈물이기에 더욱 마음 아프고 공허했던 장면.
사랑의 끝을 말한 마루와 이젠 돌아갈 수 없음을 느낀 재희의 감정 교차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허탈하면서도 슬프게 만들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송중기 연기 이 정도였어? 송중기 울 때, 같이 눈물 났다. 진짜 너무 마음 아파요”, “송중기의 절절한 눈물연기, 정말 명장면 이었다”, “첫사랑의 끝이 이거라니~ 불쌍한 마루”, “밀려오는 지난 시간들이 사무치게 아프면서도 또한 허망하고 그 허망함이 눈물로 쏟아졌을 듯!” 등 마루의 눈물에 함께 마음 아파했다.
한편, 마루와 같이 떠날 첫 번째 둘만의 바다여행에 설레어하던 은기(문채원)는 마루와 재희가 함께 있다는 문자를 받고 두 사람이 있는 별장으로 찾아가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세 남녀의 처절한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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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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