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산 기저귀가 불의의 사고로 ‘생산차질’이 우려 된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촉매 히메지제작소(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지난달 29일 아크릴산 제조설비 폭발 및 화재사고가 일어나 사망자 1명, 부상자 21명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아크릴산을 이용해 1회용 종이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를 주로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은 32만톤으로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한다.

일본촉매는 SAP의 세계 연간생산량 180만톤 중 약 25%인 47만톤을 생산하는데, 그 중에서도 히메지제작소가 32만톤을 차지하므로 이곳이 멈출 경우 SAP 공급에 타격이 있을 것은 확실하다.
일본촉매의 오가타 요스케 전무이사 집행임원은 30일 오사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제작소를 가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히메지 시장으로부터 29일 부로 공장 조업정지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아크릴산은 2주 분량, SAP는 24일 분량밖에 재고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1회용 기저귀의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다양한 기저귀들 또한 ‘품귀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에스월드 김진삼 대표는 “이미 우리나라의 기저귀 업체와 해외 굴지의 기저귀 브랜드들이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대표적인 일본 기저귀 브랜드 중 하나인 ‘메리즈’의 경우 팬티형은 일본에서 생산되지만 프리미엄 밴드형은 대만에서 생산되므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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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