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5일 (이하 한국 시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했던 조시 해밀턴의 실수가 있었지만 그를 탓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니얼스 단장은 “어느 한 선수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고백했다. 그는 또 “그의 에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에러 하나 때문에 우리가 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다시 깨끗하게 시작한다. 내일 나가서 경기를 이기면 된다”며 와일드카드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밀턴은 오클랜드와 있었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평범했던 외야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결국 오클랜드의 역전승을 도왔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뼈아픈 실수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정규 시즌 보름을 남겨 두고 슬럼프에 빠졌다. 마지막 13경기 중 9경기를 패하며 결국 오클랜드에게 아메리칸서부지구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론 워싱턴 감독도 공개적으로 해밀턴을 감싸 안았다. 워싱턴 감독은 “해밀턴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리고 그게 끝이다”며 더 이상 해밀턴의 에러를 문제 삼지 않았다.
오클랜드에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타이틀 내주고 만 텍사스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와일드카드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한 판 승부로 승자가 가려지는 이번 경기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이다.
과연 텍사스 레인저스가 해밀턴의 뼈아픈 실수를 뒤로하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 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말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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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존 대니얼스 단장 =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