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공익 요원 근무 기간 동안 연예인으로서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된 영화 '앙상블' 기자회견에서 공익 시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전했다.
"공익하는 동안은 주차 담당 관리를 했다"라는 김남길은 인기가 한창 상종가일 때 공익을 갔다"란 말에 "사람들이 한창 주목을 할 때 가서 편견에 부딪혔던 것 같다. 하지만 연예인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했고 그 만큼 현장에 빨리 녹아들었다. 시간이 빨리갔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배우로서의 계획에 대해서는 "제작(영화 '앙상블')을 한다고 하니 '연기 그만뒀냐', '감 잃었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시기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먼저 오게 된 거다"라며 "물론 본업이 배우니까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연기자들과 경쟁을 한다기 보다는 2년 전 내 자신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 2년 전의 나를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심경과 각오를 드러냈다.
"사실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2, 3일 전에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을 명확하게 안 것 같다"라며 "11월 윤재구 감독님의 '거꾸로 달리는 사나이'를 준비 중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4일 개막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본인이 영화 ‘앙상블'의 제작자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본업인 연기 외에 다른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조명이나 카메라 같은 부분은 공부해서 연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그런 것 외에는 제작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다른 부분엔 욕심 없다. 할 수 있는 게 그나마 본업인 연기다"라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앙상블'은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와 연주자 사이, 또 음악과 음악 속에서 연주자와 청중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소통이 서로 어떻게 앙상블을 이뤄 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각 연주자들의 인터뷰와 공연실황 등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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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