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4번' 박병호, "가장 큰 목표 이뤄 좋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0.05 18: 17

"시즌 전부터 가장 큰 목표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풀타임 첫 해에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4일)까지 팀의 132경기에 모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5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전 경기 출장 목표를 달성했다.

올 시즌 박병호와 함께 전 경기 출장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오지환(LG)과 황재균(롯데)이 있지만 전 경기 선발 출장은 박병호 한 명뿐이다. 한 타순에, 그것도 부담이 큰 4번타자 자리에 붙박이로 매 경기 출장했다는 것은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다.
박병호는 올 시즌 31홈런으로 2위 최정(SK, 25개)를 제치고 홈런 부문 1위를 거의 굳힌 데 이어 타점에서도 105타점으로 2위 박석민(삼성, 91타점)과의 격차를 벌려놨다. 풀타임 첫 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올 시즌 MVP의 유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자신이 이룬 기록 중 전 경기 선발출장을 가장 의미 있는 기록으로 꼽았다. 5일 경기 전 만난 그는 "30홈런, 100타점 이런 것은 그냥 수치를 정해야겠기에 말한 것일 뿐 크게 욕심내지 않았지만 전 경기 출장은 꼭 이뤄보고 싶었는데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도 전날(4일) 악화된 무릎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박병호는 "올 시즌 아픈 곳도 있었고 체력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배려로 지명타자로도 나가면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팀에 감사를 표했다.
팀의 전폭적인 믿음과 지원 속에서 올 시즌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온 박병호. 그는 홈런, 타점 뿐 기록적인 면 뿐 아니라 전 경기 4번타자 자리를 굳게 지키며 이제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팀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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