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신곡 놓고 해외매체 의견분분 ‘영어vs한국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0.05 18: 41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의 신곡을 놓고 외신이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칼럼리스트 안소니 윙 코스너(Anthony Wing Kosner)는 “싸이의 신곡은 한국어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영어로 된 유행가는 많다”며 “싸이는 계속해서 ‘강남스타일’과 같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소한 한국어로 쓴 곡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쓰인 팝송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강남스타일’처럼 영어로 된 후렴구가 있다면 미국 관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같은 매체에서 셀러브리티 100을 선정하는 도로시 포머란츠(Dorothy Pomerantz) 기자는 이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앞서 9월 25일 “싸이가 K팝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싸이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불편해하는 모습이었다. 그가 영어로 된 대단한 노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싸이가 2013년 셀러브리티100인 명단에 들지 못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된 멋있는 춤과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좋은 노래를 만들어낸다면 셀러브리티100인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싸이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한국어로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의 빌보드 메인차트 핫(Hot) 100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30일에는 영국 음반 순위 집계회사 오피셜 차트 컴퍼니(the Official Chart Company)가 발표하는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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