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자들 상의는 'XL'가 대세?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0.08 09: 32

여자들은 타이트한 옷, 박시한 옷 도대체 어떤 걸 좋아하는 걸까. 스키니진, 레깅스 같은 아이템을 보면 타이트함만을 고집하는가 싶다가도, 이번 시즌 트렌드를 가만히 보자니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상의가 박시하다 못해 남자친구가 입어도 될 만큼 넉넉한 옷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하체가 자신 있고 상체에 콤플렉스가 있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그 반대라면 조금은 억울하겠지만 말이다.
XL쯤으로 보이는 여자들의 상의, 어떻게 입어야 펑퍼짐이 아닌 세련됨으로 보일 수 있을지 비법을 공개하겠다.

▲ 티셔츠, 니트는 이렇게
박시한 티셔츠나 니트는 상체의 콤플렉스를 커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자칫 너무 부해 보일 수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www.wingsmall.co.kr) 배상덕 대표는 “상체의 부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체를 타이트하게 입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의까지 루즈한 옷을 입었다가는 포대자루를 뒤집어썼다는 느낌을 주기 십상이다”고 조언했다.
옷이 전반적으로 박시해지면 길이 역시 길어지기 마련. 때문에 원피스처럼 입는 것도 무난하다. 요즘 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는 때는 레깅스를 매치하면 제격. 레깅스는 보온성도 좋지만 편안한 착용감에 활동성까지 좋아 여자들이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에는 레깅스의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다양해져 밋밋한 스타일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그만이다. 스키니진을 입기에도 박시한 티셔츠와 니트는 좋다. 길게 내려오는 상의가 허벅지를 가려주니 평소 허벅지에 콤플렉스가 있는 이들도 부담 없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슈즈는 플랫이나 운동화를 신으면 심플하고 편안해 보이는 이지캐주얼이 완성된다. 반면 워커를 매치하면 좀 더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윙스몰 배상덕 대표는 “좀 더 멋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허리에 벨트를 매서 라인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상체가 살짝 통통한 이들은 허리라인을 잡아줌으로써 한결 볼륨감 있어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카디건, 재킷 아우터는 이렇게
박시한 옷은 무조건 캐주얼하고 발랄해보이기만 할 것 같지만 아우터가 박시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이때는 하의를 노출하는 것이 포인트.
박시한 재킷의 경우 쇼트팬츠와 매치하면 자연스럽게 하의실종 패션이 완성되면서 어떤 스타일보다 섹슈얼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특히 재킷이 주는 매니시함이 어우러져 더욱 세련된 멋을 더한다. 여기에 아찔한 스틸레토 힐을 매치하면 각선미까지 살릴 수 있다.
윙스몰 배상덕 대표는 “이때 상의의 이너는 타이트한 옷으로 선택해야 한다. 재킷이 박시한데 이너까지 루즈하면 정돈되지 않는 느낌과 어정쩡한 핏이 연출된다”고 조언했다.
카디건은 기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미니 원피스나 짧은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하면 편안함과 여성스러움이 결합돼 사랑스러운 로맨틱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최근 유행인 발목위로 올라오는 양말이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니삭스를 신으면 발랄함과 트렌디함을 더할 수 있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피치클래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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