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8승2무' 인천, 성남 제물 5년 전 신화 재현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0.06 07: 01

그룹B의 최상위 팀(9위, 승점50)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를 치른다. 10경기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그룹 A와 B를 통틀어 대적할 팀이 없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인천의 이야기다. 지난 3일 대구 FC전서 설기현과 이규로가 결장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하위 리그의 최강자 대결에서 짜릿한 연승을 이어갔다.
동기부여도 명확하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천은 지난 2007년 달성했던 11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동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와 다음 상대가 13위 전남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5년 만의 기록 경신도 허황된 꿈이 아니다.

가장 앞세울 것은 체력이다. 대구전에 앞서 잔여경기를 포기한 상주 상무와 경기를 치르지 않으며 10일간 휴식을 취했던 인천이다. 여기에 대구전서 결장했던 '만능 공격수' 설기현과 우측 풀백 이규로가 무한 휴식을 끝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이날 성남전 이후 A매치 휴식기로 보름 동안 개점휴업을 하는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설기현-남준재와 함께 공격의 구심점 임무를 수행했던 한교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인천의 핵심 중앙 수비수이자 이란전에 나설 최강희호에 승선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캡틴' 정인환과 측면 수비수 박태민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은 뼈아픈 손실이 될 전망이다.
반면 이에 맞서는 성남은 전력 누수 없이 인천 원정길에 나선다. 최근 인천과 상대전적서도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자신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그룹B의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인천과 전통의 명가 성남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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