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무승' 부산, 수원 잡고 반등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06 07: 39

6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을 제물로 반등할 수 있을까?.
부산 아이파크는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6경기 동안 무승(3무 3패)의 수렁에 빠졌고, 안방에서도 6경기 무승(5무 1패)에 허덕이며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부산이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형국이다. 지난달 23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팀 울산 현대와 2-2로 비겼다.
최근 전북 현대전서도 2-2로 무승부를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 후반 막판 에닝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대어를 잡을 수 있었다. 수원전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면 상승세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공격력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달 26일 경남전서 잠시 침묵하며 0-1로 패하긴 했지만 K리그 최소 실점 4위 울산과 2위 전북을 상대로 2골을 밀어넣었다.
남겨진 과제는 수비 불안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부산의 올 시즌 팀컬러는 '짠물수비'였다. 이를 바탕으로 리그 초반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기도 했다. 부산으로서는 전반기 올렸던 행보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슈퍼 매치'인 서울전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내며 전북전서 1-3으로 패하며 내려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위 수원(승점59)은 현재 4위 울산(승점57), 5위 포항(53)과 ACL 티켓이 걸린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만만찮은 상대 제주를 상대하고, 포항은 전북 원정길을 떠나기 때문에 수원이 부산전서 승리로 장식할 경우 티켓 전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반등이 필요한 부산과 3위 자리를 공고히 하려는 수원의 대결에서 미소를 지을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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