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서재응(35)이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초 실점을 하는 바람에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8월 26일 대전 한화전 5이닝 무실점 이후 이어온 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이 45이닝에서 멈추었다.
무실점 행진은 허무하게 깨졌다. 1회초 선두 배영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어 정형식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주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지영에게 빗맞은 2루 땅볼를 내주었고 2루수 안치홍이 홈에 뿌리지 못했다. 타구가 느린 탓에 3루주자 가볍게 홈을 밟았다. 순간 서재응은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결국 선 감독이 해태시절 소방수와 선발로 나서면서 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87년 4월 29일 광주 OB전까지 달성한 49⅓이닝 무실점 행진 경신에 실패하고 역대 4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신기록 경신중인 선발 연속이닝 무실점도 44이닝에서 끝났다
서재응은 지난 8월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영의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9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미들맨으로 1이닝을 던졌다.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와 9월 6일 광주 SK전 7이닝 1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이어 12일 광주 롯데전 7이닝 5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8일 광주 두산전 7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23일 목동 넥센전 9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가 이어졌고 9월 30일 군산 롯데전에서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 달성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sunny@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