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정은표 子 "아빠, 밖에서 영랑없는 머슴 같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06 17: 39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아빠의 두 가지 모습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에서는 '손자특집'으로 '엄마, 아빠의 두 얼굴! 집에서와 밖에서, 이렇게 달라져요'라는 주제로 주니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정지웅은 "어느 날 백화점에 갔다오고 있었는데 엄마랑 하은이는 맛있는 걸 먹고 아빠는 안따라와서 뒤를 돌아봤는게 그때 아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정은표는 어깨에는 엄청난 기저귀를 매고 셋째 지훤이의 유모차를 끌고 커다란 쇼핑백 네 개를 들고 있었던 것.
정지웅은 "그 모습이 영랑없는 머슴 같았다. 같은 남자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에 정지웅은 정은표에게 "아빠, 엄마한테 잘못한 거 있냐"고 물었다. 정은표는 "지웅아, 제발 어디 가서 좀 쉬자"고 했다.
이어 "음식점에 가서도 지훤이를 돌보느라고 밥을 못 먹었다. 우리가 다 먹었다. 아빠가 분유수유까지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아빠를 보면 벌써부터 결혼하기가 무서워진다"고 전했다.
정은표는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건 집에서는 왕대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만큼믄 아내가 애들 신경 안쓰고 지낼 수 있게 도와준다. 아내가 한 거에 비해 나는 조금밖에 안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표가 "징웅아, 네가 좀 도와주면 안되냐"고 하자 정지웅은 "같은 남자로서 아빠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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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붕어빵'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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