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희의 손자들이 할머니의 비밀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에서는 '손자특집'으로 '엄마, 아빠의 두 얼굴! 집에서와 밖에서, 이렇게 달라져요'라는 주제로 주니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수희의 손자 배준범은 "밖에서는 할머니라고 못 부른다. 집에서는 할머니라고 부르면 대답도 잘하고 그런데 박에서는 할머니라고 부르면 못 들은 척 한다"고 폭로했다.

손자 배준현은 "할머니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할머니가 자랑스러워서 '할머니'라고 불렀는데 우리 쪽으로 오는 가 싶더니 갑자기 도망치더라. 분명히 우리를 봤는데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준범은 "공연장을 따라가면 '니들은 차에서 내리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라고 한다. 할머니라고 부를까봐 걱정됐던 모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희는 "딸이 너무 일찍 결혼했다. 스물 한 살에 결혼 했는데 40대에 할머니가 된 사실이 받아 들여지지 않더라. 늦둥이도 낳을 수 있는 나이인데"며 "그래서 손자들한테 사람들 앞에서 '할머니'라고 부르지 말고 '수희 씨'라고 부르라고 했다. 부르지 말라고 하니까 더 부르더라"고 말했다.
이에 배준범은 "할머니를 할머니라 부르지 할머니에게 '김수희 씨 공연 잘 봤습니다'라고 하지 못하지 않냐"고 말해 김수희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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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붕어빵' 화면 캡처